3년 반 동안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화성의 예제로(Jezero) 분화구 바닥과 하천 삼각주를 탐사한 후,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의 Mastcam-Z 카메라 팀의 멤버들이 화성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발견을 찾기 위해 더 높은 지역으로 오를 계획이다.
NASA의 과학 장비 팀에 속한 하와이 마노아 대학교의 과학자들과 대학원생들은 2021년 2월부터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탐사를 시작했다.
지구 및 행성 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엘레니 라바니스(Eleni Ravanis)와 그녀의 지도 교수인 하와이 지구물리학 및 행성학 연구소의 연구원 사라 페이전츠(Sarah Fagents)는 화성의 초기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분화구 가장자리의 암석들을 탐사할 계획이다.
라바니스는 “현재까지 수집된 샘플들은 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수집물입니다. 하지만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더 많은 샘플을 채취할 수 있다면, 화성 지질학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화성의 가장 오래된 지각에서 형성된 암석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암석들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고, 일부는 아직 가까이에서 탐사된 적 없는 고대의 거주 가능한 환경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로버는 현재 지름 45km의 예제로 분화구 바닥을 탐사하고 있으며, 고대 삼각주는 이 지역의 하천 관련 역사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임무 동안 로버는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최초로 퇴적암을 채취했다. 퇴적암은 다양한 크기의 입자들이 물에 의해 운반된 후 물속에 퇴적되어 형성된 것으로, 지구에서 물은 생명체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험난한 지형 도전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곧 몇 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하여 예제로 분화구의 서쪽 가장자리를 올라갈 예정이다. 이 구역은 지금까지 로버가 마주한 것 중 가장 가파르고 도전적인 지형 중 하나로 예상된다.
라바니스는 이 분화구 가장자리 탐사에서 과학 리더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며, 로버가 어디로 이동해야 할지, 어떤 암석을 조사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로버는 약 40억 년 이상 된 매우 고대의 암석들을 볼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예제로 분화구 형성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라바니스는 “이 암석들을 가까이에서 조사하고, 지구로 샘플을 가져오는 것은 예제로 분화구뿐만 아니라 화성 전체와 그 시간적 변천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