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UAE, 정상회담에서 수입 관세 대폭 인하 합의

국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수요일 정상회담에서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비즈니스 및 투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은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전통 의장대와 공군 전투기 의례로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무실은 성명에서 “두 지도자 간의 특별한 유대는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아부다비 방문에 이은 것으로, 한국은 에너지 부국인 UAE의 투자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와 국방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의 사무실은 성명에서 UAE가 지난해 약속한 300억 달러의 한국 기업 투자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는 원자력, 국방, 수소 및 태양광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또한 한국 경제의 미래 지향적 분야로의 투자 흐름을 증대시키기 위한 협정도 체결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는 한국 기업이 약 15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최소 6척을 건조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산업부 장관들은 지난 10월 합의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공식적으로 서명했으며, 이는 한국의 무기 수출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UAE는 향후 10년 동안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철폐하고, 한국은 원유 수입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이 협정은 결국 양국 수입품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것이다.

화요일에 무함마드 대통령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한화그룹의 주요 방산업체로 부상한 김동관 사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지도자들을 만났다. 새로운 무기 거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사무실은 양국이 국방 산업의 장기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과 UAE는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특히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 중립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양국은 수소 에너지와 관련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 분야에서도 양국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첨단 기술과 UAE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하여 양국의 방산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획이 논의되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은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UAE는 양국 국민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더욱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체결된 무역 협정과 다양한 협력 방안들은 양국의 경제 성장과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UAE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양국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ICT 기술력과 UAE의 스마트 시티 구축 경험을 결합하여, 양국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양국의 경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한국과 UAE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