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말한 性器 검은 점, 공지영 소설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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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씨가 불륜설의 결정적 증거라며 꺼낸 남자 성기(性器)에 난 검은 점 이야기가 공지영 신작 소설에도 비슷하게 나온다.

김부선과 공지영이 이재명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 점에 관해 전화통화로 이야기한 때는 6월 초다. 그리고 두 달 뒤 공지영은 신작 소설을 발표한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는 공지영의 책에서 해당 부분을 입수해 기사로 썼다.

제목: 공지영의 데자뷔…. “‘까만 점’ 등 소설 ‘해리’의 복사판”(10월 26일 발행)
“글에는 한 남성의 성기의 특징이 적나라하게 기술되어 있다. 콩알만 한 검은 점이 등장하고, 그런 성기를 보여주었다는 것으로 결정적으로 ‘게임 끝’이라는 등으로 묘사돼 있다. 그리고는 권력자가 징벌을 받게 될 거라는 등등의 내용이 전개된다.”(굿모닝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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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장편소설 ‘해리’ 일부분

그런데 공지영이 책에 쓴 내용은 책 나오기 두 달 전인 6월 초, 김부선과 전화 통화하면서 나눴던 이야기와 매우 유사하다. 공지영이 녹음한 이 통화내용은 지난 10월 초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 공개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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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김부선 통화 녹취

공지영의 책과 김부선의 주장의 공통점은 ‘남자의 성기에 검은 점이 있다. 그 점이 성폭행의 결정적인 증거가 돼 그 남성은 파멸’ 끝장난다는 식이다.

공지영 씨가 소설을 쓰면서 그 남자 성기에 난 점 이야기를 쓰겠다고 김부선 씨 허락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검은 점 관련 통화 녹음 파일이 유출되자 김부선은 유출자를 고소하겠다고 했으니 책에 쓰겠다고 허락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부선은 불륜의 결정적 증거로 이재명 도지사 신체 특정 부위에 검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자신의 신체에는 그런 점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아가 피부과 전문의의 검증을 통해 김부선이 말하는 부위에 점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소설을 쓴다지만 이미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그것도 어느 특정 정치인을 겨냥해서, 그를 파멸로 몰아넣으려는 목적으로 썼다면 그건 소설을 빙자한 흉기나 다름없다.

공지영 씨는 책을 쓰면서 누군가 보라는 듯이 이런 구절을 넣었다. “만일 당신이 이 소설을 읽으며 누군가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사정일 뿐이다” 이 구절을 보면 마치 누군가에게 보내는 경고로 읽힌다.

작가가 책을 통해 암시하려고 한 어느 남성 성기에 난 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 공지영 소설에 쓴 그 ‘타이거스 클럽 총재’도 성기에 검은 점이 없는 것이니, 거짓말로 모함받아 끝난 거로 고쳐야 하지 않을까?

 

이완규 기자 bkes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