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특정 부위 ‘점’ 유무, 신체검증 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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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공지영 김부선씨 통화 녹음에서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이 지사 특정 신체 부위에 까만 점이 있다고 주장한 걸 두고, 그런 점이 없다는 걸 확인시켜 주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지사는 <공지영 김부선 씨의 ‘신체 특징’ 주장 관련 이재명 지사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김 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지사가 신체 검증까지 하겠다고 신체 특징 까만 ‘점’ 소동은 지난 6월 초 공지영 작가와 김부선 씨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재명 지사 신체 특정 부위에 까만 ‘점’이 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이 신체 특징 ‘점’ 이야기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지사 후보와의 불륜설을 주장하던 김부선씨가 공지영씨와 티브이 인터뷰에서 할 말을 정하면서 나왔다.

공지영 작가가 신체 특징에 관해서도 밝힐 것을 주문하자 김부선 씨가 “오래돼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이재명 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동그랗고 까만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공지영은 “대박이다”라고 반색하며, 인터뷰에 할 때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할지 김부선에게 일러주는 내용도 있다. 그러면서 신체 특징 ‘점’에 대해 말하면 (후보는) “끝난다.”는 말을 나눈다.

공지영 씨는 김부선과 한 시간 이상 전화 통화를 하면서 통화 녹음을 했다. 그리고 몇 사람과 이 녹음 파일을 공유했다. 그리고 7월 17일에는 바른미래당이 이재명 지사 후보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분당경찰서 가서,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공지영과 김부선이 이재명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점’을 언급하는 통화 파일을 공개하자, 이 지사에게는 치욕스러울 수 있는 이 내용이 뉴스를 장식했다.

이 지사를 공격하던 사람들은 “이 지사가 신체 특징을 공개하지 못할 거”라면서 “그러니 불륜설을 주장하는 김부선이 한 말이 맞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그런 소리가 수그러들지 않자 이재명 지사는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당장 월요일(15일)부터라도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가 공개하는 수모를 감내하면서까지 김부선의 불륜설 주장이 허위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김부선과의 불륜설을 사실로 치부해 이재명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며 고발했던 바른미래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공지영과 김부선은 특정 부위의 점이 이재명 지사와 불륜 관계를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했는데, 이 지사가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했으니 이들도 명확한 반응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선은 이미 이재명 지사 측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해 놓은 상태다.

아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공지영 김부선씨의 ‘신체특징’ 주장 관련 이재명 지사 입장>

먼저 경기도민과 국민여러분께 이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습니다.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 역시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습니다.

경찰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습니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습니다.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부터 이 문제의 대응은 법률전문가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만 전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완규 기자 bkest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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