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김부선 통화녹음파일 유출…이재명 지사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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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정 신체 특징 거론한 공지영·김부선 통화녹음 파일이 유출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재명 지사도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

4일 트위터에는 공지영-김부선의 전화통화녹음 파일이 퍼졌다. 이 파일에는 김부선이 이 지사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말해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파일이 공개되자 전화통화를 녹음한 공지영은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통화 녹음파일을 왜 만들었는지는 공지영과 지인으로 알려진 이창윤 씨가 5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펀치’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창윤은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6.13 지방선거 전에 바른미래당 측과 함께 일했다는 사실도 말한다.

통화녹음 파일을 만든 공지영 씨와 김부선을 연결해 준 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측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당시 하태경 의원 측에게서 “김부선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멘탈이 힘들어한다.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 거 같다”라는 말을 듣고, 혹시 모르니까 녹취해 갖고 있자고 이창윤이 제안해 공지영이 통화하면서 녹음을 했다고 밝힌다.

이 파일을 이창윤, 이정렬 변호사, 기자 두 명 등 몇 사람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은 그때 한 시간이 넘게 공지영과 김부선이 통화했는데, 그중 이재명 지사 신체 특징에 대해 김부선이 말하는 부분을 누군가 편집해 트위터에 올렸다며, 당황해하기도 했다. 파일이 공개되기 한 달 전 즈음에, 공지영 씨가 그 통화 파일을 요청해와서 다시 보내줬다는 말도 한다.

인터넷에 퍼진 공지영·김부선 통화 내용을 보면, 이들은 TV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할지 의논하는 듯하다.

녹음 파일은 김부선이 여성 연예인의 인권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어서 공지영이 김부선의 딸 이야기도 하라고 권한다.

김부선이 “더는 여성 연예인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서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을 맺으려고 하자 공지영이 대뜸 “아 참, 그다음에 중요한 거 하나 있어. 신체 특징, 신체 특징”이라는 말을 꺼낸다.

김부선이 응? 하고 되묻자 공지영은 재차 ‘신체 특징’이라고 말한다. 신체 특징에 대해서 말하라는 뜻이다.

그러자 김부선이 “그게….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는데, 밑엔가…. 아들 안 키웠으면 민망할 텐데”라고 주저하는 듯 하자 공지영은 대뜸 “포경이 안 돼 있어요?”라며 김부선이 하지도 않은 말을 공지영이 앞질러 한다.

그러자 김부선이 “그게 아니고 XX하고 OO 사이에 까만 점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공지영이 그 점이 동그란지 바둑이 얼룩처럼 생겼는지 되묻는다. 김부선이 ”그냥 얼굴에 난 점처럼 동그랗다“고 말한다.

김부선이 그렇게 말하자 공지영은 “대박이다”라고 감탄한다. 그러면서 “이거 말하면 끝장이야. 그러니까 그걸 자세하게 말하는 게 아니고….”라며 호들갑을 떤다.

김부선이 “이걸 법정에서 까려 했는데 하태경 의원과 김영환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자, 공지영이 “안 했어, 아직 안 했어”라고 부정한다.

또 공지영은 김부선에게 “일반 성추행 관련 사건에서 은밀한 부분의 특징이 승소의 관건”이라고 코치한다. 그리고 “만약 TV에 나가서 신체의 특징에 대해 제 입으로 말해야 합니까 라고 한마디 하면 게임 끝나는 거다”라고 부추긴다.

공지영은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이재명 씨, 이제라도 국민들 앞에서 정말 좋은 정치가가 되시기 바랍니다. 저를 만난 적이 없고 저를 속인 적도 없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 은밀한 부분에 있는 점 이야기까지 해야 합니까 라고 말하면 끝나는 거“라고 김부선에게 일러준다.

공지영-김부선, 이들의 대화를 살펴보면 TV 뉴스 인터뷰에서 김부선이 어떻게 말해야 할지에 관한 내용이다.

전화통화 녹음을 6월 1일에 했다고 했는데, 김부선은 6.10일 KBS 9시 뉴스에서 이재명과의 불륜설을 터트린다. 6.13 지방선거일 직전이다. 그러니까 이들은 이미 6월 초부터 TV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할지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6일 이재명 지사에게 이런 내용에 관해 물으니 “허 참….”이라며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가 어떤 반응을 내놔도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당할 수 있으니 일단 대응을 자제하는 거로 보인다.

공직선거의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선거와 관련한 범죄행위가 있으면 이 기간 내에 고소·고발해야 한다. 김부선, 김영환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 측이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죄) 위반으로 고발을 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완규 기자 bkest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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