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증거 줄줄이 대기한다던 공지영 작가, 추가증거 감감무소식

공지영 작가는 6.13 공직선거일 직전인 6월 10일 “그분 불륜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 증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선거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추가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6.13 경기도지사선거를 앞두고 김부선-이재명 불륜설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분위기가 넘쳐났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6월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씨가 인천에 가서 맥주와 낙지볶음을 먹고 사진을 한 장씩 찍었다.”라고 주장해 큰 파문이 일었다.

6월 10일 김부선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2007년 12월 12일)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에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고, 그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라고,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

그리고 소설가 공지영 씨는 10일 트위터에 김부선 씨 KBS 인터뷰 시간을 알렸다. 그리고 “불륜설 증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국민을 상대로 지금 이 시간까지 거짓말하고 계신 그분!!”이라는 글도 올렸다. 공 작가는 이재명 후보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공작가가 쓴 이런 글들은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것으로 충분히 해석됐다.

트위터에서 공지영 작가를 팔로우하는 사람은 98만 명이 더 된다. 이런 공 작가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식의 글을 썼으니 공직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환 후보, 김부선 씨, 공지영 작가 이 세 사람은 김부선 불륜설을 들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거세게 공격했다. 이들은 사진과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리고 공지영 작가는 불륜과 관련한 증거가 많이 있는 것처럼 SNS에 글을 썼다.

6.1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리고 이재명 당선자 캠프는 김부선 씨와 김영환 후보를 각각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이어 선거 전 김영환 후보가 불륜설 증거라고 제시한 사진이 이재명 후보와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탐사 보도가 나왔다.

김부선 측이 불륜의 증거라며, 그 사진을 이재명 당시 후보가 찍어 준 사진이라며 내놓은 사진은 사실은 김부선 씨 조카인 김시내 씨가 저작권자로 되어 있었고, 그 김시내로 저작권자 표시가 되어 있는 사진 여러 장이 오마이뉴스 기사에 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기사: 김부선의 ‘인천 앞바다 사진’ 저작권자 ‘김시내’ …그는 누구?

김시내 씨는 영화 수입배급사를 운영하고 있어 저작권 관련해서는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 김시내 씨가 저작권표시를 본인 이름으로 했다면 당연히 사진은 그녀가 찍은 것으로 보는 게 합당하다.

김부선 씨는 사진을 이재명 변호사가 찍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후보도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사진의 저작권자가 김시내 씨가 밝혀졌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김영환 후보나 김부선 씨는 측에서는 아무런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

김부선 씨는 그 사진을 공개하면서 낙지요리를 먹고 이재명 변호사 카드로 계산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부선 씨가 상황설명을 구체적으로 함으로써 이재명 후보는 빠져나오기 어려워 보였다.

이 과정에서 공지영 작가 지인으로 알려진 사람은 낙지요리를 먹은 뒤 카드로 계산한 것을 증명하는 영수증을 찾겠다며 500만원 현상금을 거는 소동을 벌였다. 이 500만원 현상금 소동은 선거 직전 실시간 이유가 되면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김부선 씨가 사진을 찍은 날짜는 2007년 12월 12일이었다. 선착장에서 찍었는데, 사진 배경에 작은 섬 자락이 비쳐 인천지역 해안가를 찾아보니, 인천 영종도 예단포항임이 드러났다. 김부선 씨가 예단포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네티즌들이 공개된 사진으로 위치를 찾아 추정했다.

2007년 12월 겨울에, 과연 예단포에서 낙지를 사 먹고 카드로 계산할 수 있는지를 어느 네티즌이 조사했다. 그 당시에 예단포에서 낙지요리를 먹고 카드로 계산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관련기사 : 이재명을 ‘낙지사’라고? 김부선, 인천에서 낙지 먹고 카드로 결제했다는 건 거짓말일 가능성

결국 김부선 씨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와의 불륜설 증거라고 내민 증거 및 관련 설명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김부선 씨가 예단포로 추정되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그건 이재명 후보가 찍어 준 게 아닌 저작권자가 김부선 씨 조카인 김시내이고, 2007년 12월 중순 예단포에서 낙지요리를 사 먹을 수 없었다. 더욱이 낙지 값을 카드로 지급할 수도 없었다.

이렇게 증거가 부정된 사실은 공지영 작자에게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하지만 공 작가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공직선거 전에는 이재명-김부선 불륜설에 대해 증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하고, 국민을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던 공지영 작가이다.

불륜설이라며 내놓은 유일한 사진과 정황 증거가 모두 부정되는 지금 공지영 작가가 책임 있는 사람이라면 그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한 증거를 이제는 내놓아야 한다. 만약 그런 증거가 없다고 한다면 공직 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로 공격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완규 기자 bkes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