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부원장 신부 회사 내부거래 관련 뉴스타파 보도 밀어내는 병원 홍보성 기사

 

4일 뉴스타파는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 병원인 국제성모병원의 부원장 신부가 회사를 만들어 병원 측 내부거래를 한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국제성모병원 부원장 신부가 운영하는 회사가 “병원의 용역 사업의 대부분을 계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보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국제성모병원의 박문서 의료부원장 신부는 지난 2013년 7월 지주회사인 (주)엠에스피를 설립하고 2개월 뒤인 9월, ‘엠에스피’라는 이름이 들어간 4개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중 한 회사는 국제성모병원과 의료테마파크몰(엠티피몰) 내의 마트를 운영하고, 또 다른 회사는 국제성모병원 주차, 외래수납, 응급수납, 콜센터, 보안, 미화, 의료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맡고 있다고 했다. 또 뉴스타파 기자가 관련 회사 직원에게 “병원 장례식장 (운영)하는 게 맞느냐?”라고 질문하자 “네 맞아요”라고 대답한다.

뉴스타파가 취재하자 병원 측은 답변을 하지 않고 회피한다. 사실 확인을 위해 찾아가 만난 병원 관계자는 끝내 대답하지 않고 버티다 뛰어서 달아났다.

4일 뉴스타파가 ‘국제성모병원 부원장 신부의 수상한 내부거래’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하자 네이버 포탈 뉴스에는 국제성모병원 홍보성 기사가 도배되다시피 쏟아졌다. 뉴스타파 기사가 나간 지 15시간 만에 네이버에는 국제성모병원 홍보성 기사가 23개 실렸다. 평소에는 하루 한두 건 홍보 기사가 보이는 정도였다. 다음 뉴스에서는 뉴스타파의 4일 보도 자체가 검색되지 않는다.

네이버 뉴스 검색어에 ‘성모병원’까지 넣으면 4일 하루에만 30개 이상 기사가 쏟아졌다. 대부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3년 연속 전문방사선사 배출’ 또는 국제성모병원, ‘추운 겨울 책으로 사랑 나눠요’와 같은 병원 홍보성 기사들이다.

이런 국제성모병원 홍보성 기사로 인해 ‘국제성모병원’으로 기사 검색한 뉴스타파 보도는 현재 네이버 뉴스  4페이지에 묻혀 있다. 뉴스타파 기사를 받아서 쓴 기사는 없다.

4일 뉴스타파 보도는 현재 가톨릭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국제성모병원 부원장 신부의 내부거래 문제를 파고든 중요한 보도이다. 그런데 진실 규명을 위한 뉴스타파 보도의 노출을 막으려는 의도인지, 병원 홍보성 기사로 포탈 뉴스를 도배한다. 이렇게 하는 건 여론조작이나 다름없다.

뉴스타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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