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인천교구 주교좌성당, 노동자를 막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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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침,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은 천주교 인천교구 주교좌 성당 앞에서 단식농성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제는 답동성당 안에 천막을 쳤었는데,  성당의 주임 신부가 천막을 치우라고 막말을 하고,  또 성당 신자들을 동원해 물리적 충돌이 날 것 같아 홍지부장 측은 천막을 거뒀다고 합니다.

지금은 인천교구 답동성당 앞에 바람만 겨우 피할수 있는,  비닐을 두른 파라솔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홍지부장이 단식농성 중입니다.

홍명옥 지부장은 지난 봄부터 인천성모병원 측과 병원을 운영하는 가톨릭 인천교구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가 인천성모병원을 인수해 경영을 시작한 뒤로 250명 정도 이던 노동조합원이 10 여명으로 줄 정도로, 병원 측의 노조탄압이 극심했다고 합니다.

지난 봄에는 역시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불거진 허위환자 의료비 청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홍지부장은 병원 내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홍지부장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측은 인천성모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과 병원을 운영하는 천주교 인천교구에 책임있는 경영자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교회와 병원 측은 책임자가 가톨릭 사제라는 이유를 들며 노동조합 측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천교구 측의 태도에 대해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박민숙 부위원장은 “핍박 받는 노동자에게 비닐 한장 두르는 것도 가톨릭 인천교구는 허락치 않는다. 이것이 인천교구의 실상인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연내해결을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겠다”며 울분에 찬 다짐을 했습니다.

곧 성탄절입니다. 지금은 대림 제3주간으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실 예수를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가톨릭 성당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은 내 치고, 황금 칠을 한 예수를 섬기겠다면 예수가 이 땅에 온 뜻을 거스르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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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농성장 자진 철수를 강력히 요청한다는 ‘인천 답동성당 신자일동’ 공문. 17시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평신도 협의회에서 철거를 시작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2보>

오늘(16일) 저녁 7시까지 천막과 농성장소를 치우라며 ‘인천교구 답동 성당 신자일동’ 명의의 문서를 단식농성 중인 홍명옥 지부장 측에게 제시했다고 합니다.  성당 측이 곧 강제철거를 압박하는 공문을 들고 찾아와 으름장을 놓고 갔다는, 다급한 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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