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가 맞잡은 손과 뭉클한 느낌! ..이호진씨와 이재명 성남시장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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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씨 글

6월 1일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이승현군 아버지 이호진 씨가  삼보일배 순례 중 이재명시장을 만난 소감을 그의 패이스북에 올려 화제다.

이호진씨, 딸 아름양 일행은 지난 2월 23일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해 서울 광화문까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세월호 모형을 끌고 600km 삼보일배 순례길에 나서 5월 31일 성남시청에 도착했다.

*의미*라는 제목을 붙인 페이스북 글에는, 삼보일배’를 떠나기 전 안산시에 생필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을 때의 서운함, 그리고 성남시에서 지원해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도 거절해야 했던 이유도 밝혔다.

이호진씨가 글에 페친들은 ” 진은숙: 어제 두 분의 맞잡은 두 손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  “Myoung Sook Choi 행간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이..” ,  “신민정 고생하셨습니다. 아름양도 고생했어요. 참사를 끝까지 잊지 않고 기억할겁니다.” 등등 많은 댓글로 위로했고, 현재까지 99회에 걸쳐 이호진씨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아래는 이호진씨가 페이스북에 쓴 글. ( 편집자가 띄어쓰기를 했습니다.)

***의미***

삼보일배 순례단이 경기도로 들어왔을 때 떠오르는 인물이 한사람 있었다. 이재명 성남시 시장님이시다.

평상시에 뉴스나 온라인상에서 시장님의 소식을 접했을 뿐 실제 만나뵌적은 없었다. 평상시의 모습에서 강한매력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꼭 한번 뵙고 싶었다. 많은 길을 두고 성남시를 경유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나는 정치인하면 모든 인간이 개종자로 보이기 때문에 심한혐오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시장님만은 달랐다. 상식위에 바로선 소신은 타협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하고 싶은 말을 여과없이 하는 것을 보면 속 시원함을 느낀다. “시장 안하고 말지! 하고싶은 말은 하고 살아야지”. 시장님이 크신 분이란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는 삼보일배 떠나기 전 살고 있는 안산시에 생필품 지원을 요청했었다.

많은 고전이 예상됐고 한을 않고 떠나는 길이기에 나름 준비를 좀 하고 싶었다. 그러나 시당국으로부터 철저히 묵살 당했다. 지원을 못 받아서가 아니고 한심했다. 재난도시 시정이 개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장은 제종길이었다.

기가 막힌 것은 멀리 떨어져 있는 성남시에서 지원을 해주고 싶다고 수차례 연락이 왔었다. 참으로 개같은 현상이었다.

이런 개같은 현상 때문에 아이들이 한명도 살지 못하고 학살당했지만, 믿었던 안산시에서 외면당하고 성남시에서 지원해주고 싶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재명 시장님의 인간미와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다

성남시청은 순례중에도 몇 번이나 연락을 해서 지원의뜻을 알려왔다. 허나 나는 모두 거절했다. 자칫 잘못하면 개종자들에게 오해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 거절했던 것이다.

그러나 성남시민의 따스함과 이재명시장님의 배려는 온전히 마음으로 다 받았던 터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각고의 노력과 정직하게 한절한절 올리면서 성남시청으로 순례단이 들어섰을 때 잔잔한 음악과 시청광장에서 느껴지는 사람냄새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어느 순간 이재명 시장님이 내 앞으로 오고 계셨다.

잔잔한 미소. 큰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 마음으로 전하는 말 “오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라고하는 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두 남자가 맞잡은 손과 뭉클한 느낌! 나는 성남으로 온 것을 내심 잘했다고 몇번이나 스스로를 칭찬했다

900키로를 걸었었고 다시600키로를 절을 하면서 최초로 맞잡은 정치인은 이재명 시장님이 유일했다. 친구들을 제외하고 나의 손을 가장 따뜻하게 잡아주신 분은 교황님. 교수님. 이재명시장님 이분들이 유일하다.

나는 지금도 호시탐탐 성남으로 이민을 생각중이다.

시장님과 식사를 같이하면서 “시장님 이리루 이민오면 시장님은 딴데루 가시는것 아닌가요?” 하고 말씀드리니 웃으셨다.

크고 강한사람은 약자를 편하게 해주는 공통점이 있다. 그 수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주변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앞마당에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있고 스스럼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는 성남시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든지 시장실을 자유롭게 출입할수 있고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은 적어도 성남시는20년앞서 가는 도시라는 생각마져 들게 한다. 안산시 같으면 아마도 당장 쫒겨날 것이 분명하다.

행복한 도시 성남시 그제일 앞줄에 이재명 시장님이 계신다. 언젠가는 하늘이 크게 쓰실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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